어제 택시기사랑 싸움

원래 택시 잘 안타는데 같이 술마신 친구가 좀 많이 취했다

서울에서 마셨는데 집이 좀 먼 친구라서
에휴 ㅅ1발 우리집에서 재워야지 하고 카택을 불렀는데
예상요금이 15,000원정도 찍히더라

난 그냥 블루였나 일반이었나 불렀는데
그 벤? 카니발? 스타렉스? 그런게 오더라고

그래서 그냥 친구 태우고 탔는데 아저씨가 투덜대더라고
자기는 이거리를 태우면 손해래

그래서 속으로 택시가 커서 그런가..? 하고
아 그래요? 하고 말았걸랑

근데 한 2-3분을 혼자 투덜대는거야
그러더니 다시 나한테 들으라는식으로
이시간이 피크타임인데 이렇게 잡으면 안된다나..?

안그래도 요새 좀 짜증이 쌓여서 친구랑 마신건데
친구는 취해버리고 난 멀쩡하고 짜증은 안풀렸는데 이러니까
나도 그냥 넘어가기가 싫더라고

그래서 아저씨한테
어쩌라구요..? 그랬거든
그러니까
아니 어쩌라는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거지
이러는거야 참나

나: 제가 공짜로 가요? 돈내고 택시타는데 무슨 거리를 신경쓰고 잡아요?
택: 피크타임에는 택시부를때 배려를 해달라는거지
나: 아저씨가 목적지 보고 가까우면 콜을 안잡으시면 되는거 아니에요?
택: 그렇게 하면 어플에 안좋은 영향이 생기고 어쩌고
나: 그럼 그건 카카오한테 따지시고 저한테는 얘기하지 마세요 제가 정했어요?
택: 하... 말을 맙시다...
나: 애초에 말을 마셨으면 됐겠네요

이런 대화후에 10분정도 침묵하고 집에 도착함
ㅎ ㅏ 스트레스 쌓여서 신경안정제도 먹는데
요새 뭐 재밌는 일이없네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