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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

교도관인 친구가 해준 이런저런 말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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빽도 없고 시험을 잘 본 것도 아니라 첫 근무지는 청송
의외로 청송은 '흉악범'들만 가는 곳은 아님
하지만 수용기록부를 보면
사람을 해하거나 사회에 물의를 크게 일으킨 건 아님에더
이 사람이 왜 청송까지 왔는가 라는건 이해하게 된다 함
상습적 악성민원, 자해 시도, 타 수용자들을 괴롭힘 등

하지만 수용자들을 관리함에 있어선 청송이 편했다고 함
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엄격한 교도소이기도 하고
타 교도소에선 할 수 없는 엄격한 규율집행을 행할 수 있는게
위에 적은 가장 엄격한 교도소 니까. 라는 거..

수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전에 내가 하던 것처럼 했다간
본인만 힘들어진단 걸 아는 느낌이라고.


그러나, 정말 폐쇄적인 조직이며 (그로 인한 조직원들 사이 병폐)
말도 안 될 정도의 외지에서 군부대 인근 위수지역을 뛰어넘는 바가지.
그런 것들을 겪으며 세상 모든 부분에 환멸이 일어났다더라.

지금은 경남지방에서 근무 중이고, 그 때처럼 힘들진 않다고 하지만 재소자들 솔직한 말로 정말 편하게 지낸다는게 자기 생각이래.

터치가 없으면 하루종일 누워자고, 정해진 시간이면 티비 보고, 과자, 커피 사먹고, 밥 잘 나오고..
같은 방 사람이 뭐 하나 자기 맘에 거슬리면 방 옮겨달라, 그 부분이 안된다고 하면 그 때부터 정보공개청구 서류를 그렇게 집어넣는대.
단순히 귀찮게 하려는 의도래.

밥이 그리 잘 나오냐 물어보니
어지간한 자취 직장인보단 잘 먹을거란다..
정말 지옥 같아야 재범도 줄어들고, 그래야 교도소 수용인원 초과현상도 줄어들건데..라는게 친구 생각.

들으면서 나도 참 마음이 그렇더라.
갈 일은 없지만, 현직자가 그리 느낀다하면 참..ㅋ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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