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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dmin
관리자
직원이 술잔 몇개 드릴까요 질문에
최근에 오랜만에 대학교때
남자 동아리 후배 만나서
술을 마시는데
나에 대한 옛날얘기를 해줌
나는 기억도 안나는데
나는 복학생이었고
자기는 신입생이였다고 함
나는 그때나 지금이나
고추들을 유혹하는 페로몬을 내뿜는,
남자 끈끈이 같은 인물이었고
내 주위에는 형들 남자친구들 고추 후배들이
득시글햇음
그 날도 여지없이
남자들 4명에 둘러싸여
술을 마시는 날이었는데
내가 쿨하게 소주 하나 맥주 하나를 시키자
종업원이 잔은 몇개 드릴까요 물었다함
그러자 내가
졸라 진지하게
"모두가 취할수 있게
챙겨주이소"
이랬다함
나는 그 얘기 듣자마자
발작버튼 누른것처럼
육성으로 터져서 껄껄껄하고 웃고는
뒤이어 엄습하는 현타에
나 병신이었네... 하고
잠깐 회한에 잠겼는데
그 동생이
병신같은데 졸라 멋잇었어
말해주더라
그래서 잔 챙겨줄까? 했더니
꺼지래ㅋㅋㄱㄱㅋ
암튼 왜 어른들이 추억팔이하는줄 알겠더라
뭔가 아련하고 즐겁고 그래